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저에게 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자신의 옥새 투쟁으로 출마가 좌절된 이재만 류재길 후보가 법적 대응할 경우에 대한 답변이다.
김 대표는 “우선 두분 후보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런것도 각오하고 결정한 것이다. 저에게 그런 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 대표는 특히 '박 대통령은 유승민 의원을 겨냥,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유승민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대구 초선 6명과 같이 저의 경쟁자(서청원 최고위원)을 지지 선언한 분"이라며 "반면 이재만 후보는 전당대회 때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었던 사람이다. 제가 그걸 결정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에 대해 "이재오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때 본인이 직접 한 것은 아니나 저를 공천 받지 못하게 한 그룹중의 좌장역할을 한 분"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대통령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 왜?
입력 2016-03-30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