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29일 몽골의 행정부 감사원장 등 12명의 대표단이 고양시를 방문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와 고양시 간 경제, 문화, 관광 분야 교류 증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몽골 대표단은 고양시의 선진 행정 벤치마킹과 향후 양 도시의 우호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고양시를 방문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관내 기업들의 무역 교류, 투자, 수출 등의 경제 교류 확대와 해외시장 마케팅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최성 시장은 협약식에서 “몽골 민족은 우리 민족과 여러 공통점이 많고 역사·문화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고양시가 몽골에 심은 한그루의 나무가 마침내 큰 숲을 이루듯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의미 있고 심도 있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몽골의 바타수리 대표단장은 “고양시의 친환경적인 도시 정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양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2009년 몽골의 돈드고비아이막과 ‘고양의 숲’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 현재까지 45㏊에 4만8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사막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D)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몽골 보건부와 관광의료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청소년 교류, 문화, 의료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의 교류를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울란바토르시와의 우호교류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몽골과 고양시 간의 우호관계가 더욱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고양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우호교류 협약 체결
입력 2016-03-30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