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철 지난 이념과 낡은 습관에 얽매인 운동권 정당은 이러한 세기적 변화를 선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개한다고 한다"며 "국민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개성공단이 재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운동권 정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에 반대로만 간다. 그런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복지는 나라살림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포퓰리즘에 입각한 무분별한 복지정책을 도입했을 때, 그 재원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진정으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계층, 사회적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맞춤형 선별복지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제가 19개월 전인 2014년8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는 혁신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정신과 자세를 결코 잊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을 위한 국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더민주, 철 지난 이념에 얽매인 운동권 정당”
입력 2016-03-30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