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없는 남성 환자 그곳 촬영해 문자로 보낸 간호사

입력 2016-03-30 14:07
의식 없는 남성 환자의 중요부위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냈던 간호사 크리스텐 존슨. 뉴욕데일리뉴스 영상 캡처


대학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가 의식이 없는 남성 환자의 성기 사진을 찍어 문자로 지인들에게 보냈다가 간호사 업무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됐다.

뉴욕데일리뉴스는 2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간호사가 아이폰으로 남성 환자의 성기 사진을 찍은 사실이 밝혀진 후 자신의 면허증을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텐 존슨(Kristen Johnson)이라는 이름의 이 27세 여성은 뉴욕 시라큐스의 업스테이트 대학 병원에서 일하고 있던 2014년 11월 환자들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다가 존슨이 동료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찍은 남성 환자의 성기 사진을 보내면서 발각됐다. 성기 사진을 받은 동료들이 신고를 했고 지역 당국이 조사에 나선 끝에 진상이 밝혀졌다.

이 사건에 대해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뉴욕 주 평의회는 밝혔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그녀의 행위는 당초 중범죄로 간주됐으나 그녀가 간호사 면허증을 반납하고 3년간의 보호관찰을 수용함에 따라 형벌 수준이 낮춰졌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