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0일 박근혜 대통령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전군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내륙지역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군 관계자는 "내륙으로 발사한 의도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불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북한이 의도적으로 내륙으로 발사했는지, 그렇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좀 더 분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5시4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 내륙지역으로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단거리 발사체는 200㎞ 정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명중도를 높이는 시험을 위해 의도적으로 내륙지역으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민구 “北,朴대통령 해외순방 기간 도발 가능성”
입력 2016-03-30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