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반고 등 서울 후기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중학교 1학년 교과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일반고, 자율형공립고 등 후기고 및 특성화고에 지원할 경우 중학교 전체 학년에서 1학년을 제외한 2, 3학년 교과성적만 산출·반영된다.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자유학기제’의 취지가 반영된 결과다.
자사고 지원자 모두가 제출하던 자기소개서도 올해는 온라인 원서 접수 후 추첨을 통과한 면접대상자만 내면 된다. 자세한 면접 실시 기준은 8월 학교별 입학전형요강에서 정한다.
검정고시 합격생, 졸업생, 학력인정 각종 학교 학생 등의 성적산출을 위해 실시하던 ‘고입 내신성적산출평가’는 폐지된다. 학생 성취도에 따라 학업성적을 평가하는 ‘성취평가제’ 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검정고시 합격자들 고입전형 성적 산출 방안은 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일부개정에 따라 고등학교 지원 자격을 갖춘 북한이탈주민을 정원 외 선발하는 ‘북한이탈주민 특성화고 특별전형’을 도입한다.
‘입학전형 실시계획’은 학교 유형별로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등 포함한 전기고는 4~8월 사이 학교장이, 후기일반고 및 자공고 등은 8~9월 사이에 교육감이 발표한다.
전기고 진학 희망 학생은 교육감 승인 받은 학교별 입학전형요강에 따라 직접 개별학교에 지원하면 된다. 후기고 희망 학생은 12월 9일~13일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배정 결과는 2017년 2월 3일 출신 중학교 등을 통해 발표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서울 일반고 입학할때 중1 성적은 필요없어요
입력 2016-03-30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