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무소속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이 발끈했다.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에는 사심이 없다. 사심 없는 대통령의 개혁에 딴지를 거는 것이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다"며 "필리버스터를 9박10일동안 하는 야당만 있는 줄 알았더니 우리당 출신에도 딴지를 거는 사람이 있더라"고 한데 대한 반격이다.
류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왜 북한이 나오느냐"고 했다.
류 의원은 "개혁해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발전을 하겠다는데 어느 누가 반대하겠느냐? 비교를 한다고 해도, 참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료였고, 같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나? 개혁은 해야 한다. 필요한 방향에 대한 개혁은 해야 할 것 아니겠느냐"고 도 했다.
류 의원은 이어 "대구의 민도,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 수준이 과거와 다르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하면 (국민이) 그 사항을 전부 다 알게 된다. 어떤 뜻으로 이야기하는지를 다 안다"며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유권자가 모든 상황을 판단해서 결국 투표를 통해 심판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류성걸 “친박, 유승민 얘기하면서 왜 북한을 거론하나?”
입력 2016-03-30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