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앙의 나침반3] 이아린 “주님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멋져요”

입력 2016-03-30 11:23 수정 2016-06-05 15:03
배우 이아린. 젤리피쉬 엔터 제공

나침반이 되어주는 소중한 인연 세 번째 이야기

배우 이아린이 삶의 나침반으로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꼽았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이아린은 드라마 ‘너를 사랑할 시간’ ‘연쇄쇼핑가족’ 등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아린은 29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 삶에 많은 도전을 주는 사람은 클레이튼 커쇼”라며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그가 열심히 야구를 해서 돈을 벌고 그걸로 아프리카에 가서 학교를 짓고 선교를 한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아린은 지난해 세살 연상의 전도사와 결혼했다. 사역자를 남편으로 맞이한 이아린은 신혼여행도 봉사활동으로 대체했다. 그는 “커쇼도 신혼여행을 잠비아로 다녀왔다”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주님의 주시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참 멋지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아프리카 잠비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당시 에이즈에 걸린 11세 꼬마를 만나게 되고 고아들을 위해 ‘희망의 집’이라는 고아원을 세워줄 결심을 했다. 이후 2011 시즌 삼진 1개당 100달러를 적립하고 후원금을 모아 2012년 잠비아를 다시 찾아 ‘희망의 집’을 건설했다.

“저도 어린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이아린은 “어려운 삶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배우로서의 일을 열심히 하고 번 돈으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들어서 강함으로 바꿔주시는 분”이라며 “가난한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의 선을 이루는 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