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스릴 넘치는 셀피, 여객기 납치범과 '김치~'

입력 2016-03-30 10:19
이집트항공 납치범과 피랍 승객이 함께 찍은 셀피. 사진=트위터 캡처

“역사상 가장 스릴 넘치는 셀피 가운데 한 장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0일 최근래 가장 스릴 넘치는 셀피(셀카·본인을 찍는 사진)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다름아닌, 29일 이집트에서 피랍돼 키프로스에 비상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촬영됐다.
영국 리즈에서 보건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26세의 벤 이네스가 찍은 사진으로, 다름아닌 피랍기를 납치한 범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범인은 사진을 함께 찍으며 자신이 둘렀던 가짜 폭탄조끼도 함께 보여줬다. 이네스의 얼굴 표정이 입을 벌린 채 웃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엄청나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이네스보다는 납치범이 더 여유있고 흥미로운 표정이었다. 특히 납치 상황에서도 느긋한 모습을 보여 이채로웠다.
이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