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5일 열린 매각입찰에서 6950억원을 입찰가로 써냈다. 두산DST는 장갑차 등 기동무기와 정밀항법장치, 대공·유도 무기체계 등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한화테크와 한화텔레스를 인수했다.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그룹은 이번 두산DST 인수를 통해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까지 방산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한화, 두산DST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입력 2016-03-30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