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특별초대석에서 "정의당은 통합진보당과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리한 책임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심 대표는 진보정당의 목표와 야권연대와 관련 "충분히 양립이 가능하다. 연합정치는 상수고 중요한 원칙"이라며 "선진국에서도 일상적으로 정책을 중심으로 연정도 구성하고 협력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매번 총선에서 1000만 표의 사표가 발생하는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고 연대를 비판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분명한 근거를 말하지 않으면서 색깔론에 기대는 태도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김 대표의 정확한 의중이 무엇인지 책임있는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도 했다.
심 대표는 야권분열의 책임에 대해서는 "분열의 당사자들이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의 무능과 무책임한 국민 평가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분열 이뤄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1야당의 리더들은 누구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국민의당이 단독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 보다 연대해서 임하는 것이 국민의당 총선 성과에 대해서도 최선이 될 것"이라며 연대를 주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심상정 “김종인, 색깔론에 기대는 태도 매우 실망스럽다”
입력 2016-03-30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