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빌라에서 20대 여성 2명 살해한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16-03-30 10:04
경북 포항의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됐다. 음독자살을 기도한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고 경찰은 범행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20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빌라 발코니에서 A씨(24)가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다가 체포됐다.

경찰이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집안 거실과 방에서 흉기에 목이 찔린 채 숨진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그 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B씨(26)는 A씨와 동거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C씨(24)는 B씨와 친구다.

경찰은 또 6세 남자아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