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을 이기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호남 쟁투에 혈안돼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공동 승리를 보장하는 야권연대를 제안했지만 ‘당대 당’ 연대를 파기하면서 후보별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소수당 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국민의당이 단독 선거를 하는 것보다 연대해서 임하는 것이 총선 성과의 최선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제3당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더민주에 대해선 “제1야당의 리더들은 누구도 (야권 분열의) 책임에서 피해가기 어렵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저희가 더민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아니다. 민생정치, 정치 개혁에 우리의 한 석이 더 가치있다”며 “정의당 의석을 한 석이라도 늘릴수 있는 전략적 판단 설 때 (야권연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심상정 “더민주-국민의당, 호남 쟁투에만 혈안”
입력 2016-03-30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