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원도심 도시재생 추진 위한 '도시재생 행정협의회' 구성 운영

입력 2016-03-30 09:26
제주도는 원도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재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시 재생 관련부서로 행정협의회를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 권영수 행정부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행정협의회는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제시하게 된다.

행정협의회는 예산, 문화, 문화재, 관광, 건축, 교통, 도시계획, 항만 등 제주도와 제주시 등 총 13개 부서로 짜여졌다.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대상지역은 제주시 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용담1동, 건입동 등 6개 동 일원이다. 활성화계획 지정 면적은 314만4000㎡다.

행정협의회는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신규사업 발굴과 부서 간 업무조정 및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원도심이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0년 12월까지 행정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행정협의회는 우선 원도심 지역의 운주당터, 서문 매입 등 성곽 복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이밖에 원도심 야시장 도입, 야간관광 활성화 계획도 수립한다. 도는 활성화 계획마련을 위해 행정과 관광공사·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원도심 야간관광 대책을 종합 기획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토대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반영, 야간경관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과 연계해 트램이나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한다.

도 관계자는 “행정협의회는 도시재생 활성화 수립과정에서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나가게 된다”며 “예산·도시계획·건축·문화·항만 등 5개 부서는 상설부서로 활동하면서 제주시 원도심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