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철수, 여권 연대에 봉사하고 있다?”

입력 2016-03-30 09:22

경남 창원 성산에서 야권 단일후보된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30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미 인천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연대가 성사가 됐다”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혀 논의의 진척이 없고 또 가능성도 커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노 전 의원은 “그 이유는 뭔가 하면 이걸 당 대 당 논의를 해야만 풀리는 사안인데 더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역별로 후보 간에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아예 중앙당이 나서서 논의를 봉쇄하려고 하는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많이 걸려있는 단일화의 여부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건 수도권에서는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노 전 의원은 “지금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여있다고 생각되는데 어제도 보면 당대당 연대는 불가능하지만 후보간 연대는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 라고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책임한 태도라고 보여지고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여러 가지 장애를 무릅쓰고라도 이끌고 나가야 하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고 했다.

이어 “지금으로 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야권의 분열을 통해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더라도 묵인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야권연대를 반대하면서 여권연대에 봉사하는 그런 결과를 낳기 때문에 이런 야권지지층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태도가 아닌가 보여진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