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직원들, "하나님 은혜 안에서 병원합병 이뤄 주소서"

입력 2016-03-30 09:21

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은 29일 오전 8시 병원 예배실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신현수 병원장 직무대리, 송국현 전 병원장 등 6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찬송, 윤종선 회장권한대행(방사선과 기사) 기도, 설교, 기도, 찬송, 축도 순으로 30분간 이어졌다(사진).

김우현 목사는 “초대교회 때나 지금이나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과학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귀신이 있지 않느냐. 기도로 불치병이 치유되지 않느냐. 이런 일들을 과학적으로나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이성 아래에 두는 것은 영적교만”이라며 “핍박이 두려워 숨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다 순교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여러 차례 봤고, 함께 지냈으며, 예수님의 승천 때에는 500여명이 이를 지켜봤다”며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님이 부활하신 이유 중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부활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이 어려워도 소망을 갖고 감사하며, 기도로 승리하는 직원들이 다 될 것”을 축원했다.

직원들은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토록 주를 찬송하리라~ 소리 높여 주께 영광 돌리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굳게 서리~ 영원하신 말씀 위에 굳게 서리~ 굳게 서리~ 그 말씀 위에 굳게 서리라~”란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의 찬송가를 곱씹으며 불렀다.

직원들은 “은성의료재단과의 인수합병을 위한 본 계약이 지난 18일에서 4월 10일로 연기됐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인수합병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인 병원설립정신이 이어지고 병원선교 활동이 꽃을 피울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간병사들의 모임인 다솜간병회가 부활절예배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떡을 선물했고 선린병원 직원선교회는 직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