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상승’ 박병호, 기다려지는 개막전… 2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16-03-30 08:43
AP뉴시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끌어올리며 개막전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83에서 0.286(49타수 14안타)로 올랐다. 2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안타를 때린 박병호는 개막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앤서니 바바로의 공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을 확정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주전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동안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거포 본능’을 보여줬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836이며 13타점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MLB닷컴은 “박병호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미네소타의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