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 당연히 대권 욕심 있다...당면 과제는 박근혜정권 심판”

입력 2016-03-30 08:38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봐서는 현재의 모습 그대로 간다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 즉 국회선진화법을 제정할 수 있는 그런 의석은 당연히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새누리당은 의도적인 몸사리기를 하고 있다”며 “즉 한편으로는 여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야당 지지층의 결집을 해체하고 야권연대를 막기 위한 의도적인 엄살이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모든 여론조사를 종합해봤을 때 더민주는 잘하면 100석 안 그러면 90석. 그다음에 국민의당은 15석 조금 넘는 이 정도 될 것”이라며 “잘하면 20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국민의당은 자당 후보가 2위인 경우에 있어서는 후보간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3~4등 지위의 지역에서는 단일화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유리한 단일화만 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 안철수 의원이 대권 욕심이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라며 “그렇지만 설사 안 의원께서 대권 욕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혹은 아까 말씀했듯이 양당체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당면한 과제가 박근혜 정권 심판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