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톱시드 확보 실패

입력 2016-03-30 08:37 수정 2016-03-30 08:51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톱시드를 받지 못하게 됐다.
호주가 2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경기에서 요르단에 5대 1로 대승함에 따라 한국은 최종 예선 톱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톱시드는 다음 달 발표되는 FIFA 랭킹 아시아 1, 2위 팀이 차지한다.
FIFA 랭킹 아시아 1위인 이란이 톱시드 한 자리를 확정한 상황에서 한국(57위), 호주(67위), 사우디아라비아(60)가 남은 한 자리를 다투는 형국이었다.
3월 FIFA 랭킹포인트 566점을 받은 한국은 레바논(1대 0)과 태국전(1대 0)에서 이겨 다음 달 FIFA랭킹 포인트 579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호주가 요르단을 꺾음으로써 랭킹포인트 601점을 확보하며 한국을 추월했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2번 시드를 배정받게 돼 일본이 3번 시드로 밀려날 경우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한 조에 묶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월부터 진행되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는 각조 1위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타르, 이란, 일본, 태국, 우즈베키스탄과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이라크, 시리아, UAE, 중국 등 12개 나라가 진출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4.5장이다. 조 2위팀 이 본선에 직행한다. 3위가 되면 본선행은 쉽지 않다. 다른 조 3위와의 맞대결을 승리한 뒤 남미예선 5위팀과의 플레이오프를 이겨야 한다.
최종예선 조 추첨은 다음달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