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MLB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30일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개막 25인 로스터에 들기 힘들 것”이라며 “트리플A 강등을 받아들이고 무언가 다시 보여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행 합의를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도 볼티모어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수의 마이너리그행을 언급했다. 그는 “김현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함한 2년 7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볼티모어에 입단했다. 볼티모어의 좌익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평가됐으나 시범경기 부진에 시달렸다. 16경기 동안 타율은 0.182(44타수 8안타)에 그치며 구단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 27일 보스턴과의 경기에 출전한 뒤에는 연이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 대신 조이 리카드(25)에게 좌익수를 맡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볼티모어 단장 “김현수, 적응 필요해”… 트리플A행 유력
입력 2016-03-30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