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존 실링 연구원이 30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www.38north.org)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공개한 고체연료 로켓 연소시험 사진에 대해 “구체적이고 사실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링 연구원은 먼저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로켓 엔진이 지름 약 1.25m, 길이 약 3m 크기로 15∼20t의 추진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엔진을 기반으로 제조되는 로켓은 다단계 로켓의 윗단인 것으로 추정했다.
실링 연구원은 이렇게 제조된 고체연료 추진 로켓은 북한의 노동미사일이나 장거리로켓인 은하3호 등의 맨 윗단에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존 미사일에 장착하기보다는 신형 미사일 개발에 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만약 기존 노동미사일에 장착할 경우, 무게가 무거워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에 장착하는 것 역시 로켓 연료체계를 복잡하게 만들어 비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신형 고체 연료 미사일 개발 가능성 있다”
입력 2016-03-30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