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訪美

입력 2016-03-30 06:32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한다.

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3차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는 31일(현지시간) 핵안보정상회의 공식일정이 시작되기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북핵 위협과 관련한 3국 공조체제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미, 한·미·일, 한·일, 한·중 순서로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한반도 주변국 중 러시아는 이번 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미·중·일 정상과 통화를 갖고 대북제재안을 협의한 바 있지만 직접 대좌하는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핵안보정상회의 공식일정은 31일 오후 열리는 환영 리셉션과 업무만찬 참석으로 시작된다.

박 대통령은 업무만찬에서 핵테러 위협의 변화 양상과 이에 대응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핵안보 차원에서 북한 핵개발의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4월1일에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지난 헤이그 정상회의 이후 핵안보 증진을 위해 각국이 취한 조치와 성과를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는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다음달 2~5일 멕시코시티를 공식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저녁 동포간담회를 통해 현지에 거주중인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는 시간으로 멕시코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