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린 북한, 필리핀에 6분 남기고 역전패 ‘황당’

입력 2016-03-29 23:23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 자료사진 / 아시아축구연맹(AFC) 유튜브 채널 화면촬영

북한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 필리핀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2골을 얻어맞았다.

북한은 29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최종 8라운드에서 2대 3으로 졌다. 2-1로 앞선 후반 39분 마누엘 오트, 후반 45분 이아인 람세이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북한은 5승 1무 2패(승점 16)로 H조 2위를 확정했다. 필리핀의 승리 덕에 오후 11시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우즈베키스탄(6승 1패·승점 18)은 조 1위를 확정하고 최종 예선으로 직행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권은 2차 예선의 8개 조 1위, 2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에 주어진다. 북한은 시차에 따라 뒤늦게 경기를 시작한 나머지 조 2위의 최종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같은 날 C조 최종 8차전에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카타르를 2대 0으로 잡았다. 중국은 최종 예선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중국은 최종 전적 5승 2무 1패(승점 17)로 2위다. 북한보다 승점에서 앞선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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