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추승균 KCC 감독 "많은 경험을 했다"

입력 2016-03-29 21:50
사진=KBL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전주 KCC 감독은 “많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 감독은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끝내고 가진 인터뷰에서 “원래 6강이 목표였는데 정규리그 1위를 했다”며 “열심히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챔피언결정전은 아깝지만 저도 선수들도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에 내년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규리그 때 잘해주던 식스맨들이 챔피언결정전에 제 역할을 못했다”이라고 했다. 이에 비시즌에 운동을 더 많이 해 식스맨과 주전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추 감독은 “3년간 하위권에 있던 팀을 바꿨다. 선수들이 자신감도 얻었고 패배의식도 떨쳐냈다”며 “이런 경험이 선수들에게 자산이 될 것이다. 송교창과 김지후가 더 성장하면 빈 포지션이 메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양=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