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그림에 빠진 클래식’

입력 2016-03-29 20:08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제공

오는 4월 1일(금) 저녁 7시30분, 국내 최초 장애인 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가 강남구 장천아트홀에서 <그림에 빠진 클래식-나를 찾아줘> 콘서트를 진행한다. ‘자랑스러운 대한국민 대상’을 수상한 강미사를 음악 감독을 포함해 실력과 경력을 갖춘 젊은 연주가들로 모인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장애 연주가의 안정적 예술 활동과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5월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와디즈에서 인기 프로젝트 1위에 선정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봄, 울림 ART&TALK Concert>에 이어, 그들의 두 번째 ARTS&TALK Concert이다.

이날의 콘서트는 김태호 작가의 아버지 김영철씨와의 작품 설명 및 토크쇼를 비롯해 그 사이사이에 진행될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연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토크쇼에서 김영철씨가 김태호 작가가 어떻게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그의 대표작들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등의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이번 콘서트의 연주곡들은 동물을 주로 그리는 김태호 작가의 작품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동물의 사육제 中 백조> <왕벌의 비행> 등으로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그림에 빠진 클래식-나를 찾아줘>의 주제는 김태호 작가와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단원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이야기’이다. 특히, 그들이 세상의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으며 끊임없이 바깥세상과 소통을 하고, 자신만의 행복의 기준을 찾아 나가는 용기 있는 이야기를 증심으로 토크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대를 막론하고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지 못하는 이들, 혹은 다시금 나만의 꿈과 개성을 되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는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참신하고 다양한 공연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다음 카카오 스토리 펀딩에서는 <발달장애인, 무대를 꿈꾸다>라는 이름으로 후원금을 모집 중이다. 스토리 펀딩을 통해 후원을 해주신 분께 공연 초대권과 김태호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한 리워드를 증정하고 있다. 인터파크와 yes24에서도 티켓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rtbility.co.kr) 혹은 전화번호(010-9220-5538)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