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29일 후보 간 단일화와 관련 "무조건 징계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정 징계는 공천을 받고 당과 사전 협의 없이 단일화를 이유로 후보 등록을 안 한 경우"라며 "후보 등록을 한 뒤의 단일화는 당과 사전 협의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후보단일화 방법에 대해 "국민의당 후보가 양보를 하기 위한 수준이라면 당이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 간 단일화에 당이 개입하되, 개입 정도는 '의사 표현' 선으로 후퇴한 셈이다.
이 본부장은 "사전에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일단) 중단하고 추후 진행상황에 대해 경과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대문 열었다 “무조건 징계 아냐”
입력 2016-03-29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