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스전용차로 교차로에 버스삼색등 설치, 신호등 혼동은 ‘끝’

입력 2016-03-29 17:39 수정 2016-03-29 17:51
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 교차로 신호등(왼쪽)과 세종시에 설치된 버스삼색등. 서울시 제공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도로 교차로에서 버스와 일반차량에 서로 다른 신호가 부여될 때 운전자들은 어느 신호를 따라야 할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일반차량 신호는 좌회전하거나 직진인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신호는 적색일 때가 그런 경우다.

서울시는 이처럼 일반차량과 버스에 다른 신호가 부여되는 교차로에서 운전자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버스전용신호등인 버스삼색등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버스삼색등은 LED소자를 버스모양으로 구성해 제작한 것으로 일반신호등과 확연히 구별된다.

시는 좌회전이 허용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차로 119곳(을지로입구, 보라매역 등)에 5월부터 7월까지 버스삼색등을 설치해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에는 2003년 7월 천호·하정로 신답~신설동, 천호사거리~상일IC(총 12.7㎞) 구간을 시작으로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현재 12개 축 119.3㎞가 운영 중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