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의 ‘한국 안보 무임승차론’ 정면 반박…“트럼프와 네트워크 구축 노력”

입력 2016-03-29 16:15

정부는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제기한 ‘우리나라 안보 무임승차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행정부와 의회를 포함한 미 조야에서도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력 유지 강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을 위해 기여와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일관되고도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대선의 진행상황과 후보들의 대외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앞으로 트럼프 후보를 포함한 주요 후보 진영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후보캠프 외교안보분야 전문가그룹과의 접촉을 강화해 한반도 및 동북아 정책에 대한 입장 전달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