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유승민, 박근혜정권 하는 일마다 안다리 걸었다”

입력 2016-03-29 15:12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29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우리 당 높은 사람이라 얘기는 안하는데 이번 공천에서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분명히 총선 이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에는 사심이 없다. 사심 없는 대통령의 개혁에 딴지를 거는 것이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다"며 "필리버스터를 9박10일동안 하는 야당만 있는 줄 알았더니 우리당 출신에도 딴지를 거는 사람이 있더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원내대표를 한 사람이 모든 일마다 안다리를 걸었다"며 "야당이 사회적경제기본법을 해달라고 하면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바꾸자고 하는데 야당이 주장하는 것을 누가 법안으로 발의했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2년 밖에 안 남았다. 우리가 열심히 도와도 2년 간 4대 개혁을 하기가 힘들다"며 "딴지를 거는 세력이 워낙 많아 대구가 똘똘 뭉치고 자유민주주의 국민이 똘똘 뭉쳐도 개혁이 힘든데 우리 스스로 무너지면 되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 남았다"며 "이제 박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