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갈수록 팀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볼티모어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29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베테랑 왼손잡이 외야수 데이비드 머피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35세인 머피는 통산 타율 0.274에 104홈런을 때린 베테랑이다.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범경기에 초청됐던 머피는 40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지만 옵트아웃 권리로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볼티모어 선은 “머피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는 것보다 차라리 은퇴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김현수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영입을 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현재 시범경기 타율 0.182(44타수 8안타)로 크게 부진하다.
볼티모어는 또 머피와 같은 처지의 외야수 맷 조이스(피츠버그)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볼티모어의 좌타 외야수 추가 영입은 김현수와 결별을 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전망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갈수록 좁아지는 김현수 입지…볼티모어, 좌타 외야수에 관심
입력 2016-03-29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