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새누리당,朴대통령 호위부대로 전락...충성 경쟁만 존재”

입력 2016-03-29 13:56 수정 2016-03-29 14:16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대응 기자회견에서 "야권연대를 일방적으로 파기당한 처지에서 그것에 대해서 정의당이 추가로 내놓을 답이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더민주가) 공동으로 승리할 방안을 파국으로 몰고 후보간 단일화를 종용하는 것은 소수당 후보에 대한 사퇴 강요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야권의 공동 승리에는 관심 없고 제1야당의 잇속만 챙기겠단 입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말을 빌려 악랄한 사천으로 박근혜 대통령 호위부대로 전락했다"며 "오직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에 대해서는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앞세우지만 실제 관심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야성을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내달리는 것"이라고 도 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관련, 짜 바라는 것은 양당체제의 극복이 아니라 제1야당이 돼서 양당체제의 일원이 되는 것이 솔직한 입장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유사품으로 이삭줍기로 몸집 불리고 지역당 전략에 사활을 거는 것도 양당정치의 극복과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