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는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입력 2016-03-29 13:47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9일 “나는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의 답변이다.

안 대표는 “대선 때 한번 공개적으로 눈물 보였다”며 “그 때 나 때문에 흘린건 아니라 당시 제가 대선후보 양보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 순간에도 저는 놀랄 정도로 굉장히 담담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 입장을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절규했다”며 “그 순간에 저분 심정이 어떨까 전해지면서 그 분을 위해 울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번에도 그랬다”며 “사실 최상용 교수가 제 사무실 개소식에 축사하러 왔을때 최 교수의 고민과 생각을 구구절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랫동안 배우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 말씀할 때 어떤 마음인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어떤 부분을 말할 때 최 교수의 지금 맘이 그대로 제 가슴에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 분의 마음을 이제 전달받으면서 흘렸던 눈물이었다“고 답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