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29일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정치적 하청기지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는 정권교체뿐 아니라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줄 호남 정치의 복원도 이룰 수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광주시민들께서는 더민주에 92%의 엄청난 지지를 보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연히 깨달았다"면서 "더민주의 운명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끝났다"고도 했다.
천 대표는 “더민주는 불행하게도 이미 수권능력을 잃었고, 특정계파의 패권만 판치고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더민주로는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낼 수 없다"고 했다.
또 "호남과 국민들께 남아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국민의당"이라며 "우리는 호남 주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을 재편하겠다. 야권이 다시금 국민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좋은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으로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천정배 “더민주, 수권 능력 상실...호남.정치 하청기지로 이용”
입력 2016-03-29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