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고방식과 리더십은 1970년대에 머물러 있다"며 "2016년 대한민국에 다양성을 활용해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데는 아주 부족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개혁적 보수의 상징"이라며 "새누리당이 국민들의 강고한 지지층을 가졌던 그 부분 중에 개혁적 보수에 대한 지지도 꽤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선 "많은 이야기는 나눠보지 못했지만 호탕하고, 남자답고, 따뜻한 사람으로 느꼈다"며 "인간적인면은 정치인으로서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반기문 유엔 무총장에 대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분이고 (사무총장직을) 연임함으로써 역할에 대해 어느정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 대해 "개혁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사람"이라면서도 "그것(개혁)을 이루기 위한 많은 고민들이 있는데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저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朴대통령 사고방식 1970년대식...아주 부족한 리더십”
입력 2016-03-29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