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29일 부산 동구 더민주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울산 경제 살리기 결의대회'에 참석, "반대 목소리가 없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사람들(여당 의원들)이 무슨 노력을 하겠느냐"며 "공천만 받으면 바로 당선이라는 식의 사고를 가지고서는 지역발전도 힘들다는 것을 울산·부산 시민들이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부내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그 정부는 절대 안정되지 않는다"며 "지난 8년간 경제 실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반성이 전혀 없다"며 "이 같은 현상을 4·13 총선에서 시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청년세대들이 실업 상태에서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우리 국민들의 역동성이 발휘될 수 없고, 역동성이 사라진 경제 하에서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을 살리면 낙수효과가 있어서 다 잘살 수 있다는 이론은 이미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낙수효과를 주장한 데이비드 스톡도 최근 고백처럼 이를 인정했다. 낙수효과가 없어져 최근에 미국에 샌더스돌풍이 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與, 반대 목소리 없는 죽은 조직”
입력 2016-03-29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