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속에서 8살 아동 구한 이재덕씨 LG의인상 수상

입력 2016-03-29 11:24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아파트 화재로 불길 속에 갇힌 장모(8)군을 구해 낸 이재덕(34)씨에게 LG의인상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또 이씨와 함께 구조를 도운 이웃주민 김만석(38)씨와 최진성(28)씨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4층 집에 혼자 있던 장군은 아파트에 발생한 화재를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불길에 갇혔다. 이씨는 장군의 구조요청을 듣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현관문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이씨는 3층 자신의 집으로 내려간 뒤 발코니 난간을 밟고 위층으로 올라가 장군을 구조했다.

LG 관계자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는 살신성인의 시민정신을 발휘한 의인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우리사회 의인들을 선정해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