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호텔롯데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나

입력 2016-03-29 11:07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에서 열린 2016년 호텔롯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5년도 결산관련 보고, 제43기 결산재무제표 승인, 등기임원 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고 밝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등기임원의 임기가 28일부로 만료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등기이사직 재선임 건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신 총괄회장은 호텔롯데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25일 49년 동안 이사로 재직한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4일에는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상여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계열사별 이사직 임기는 부산롯데호텔 2016년 11월, 롯데쇼핑 2017년 3월20일, 롯데건설 2017년 3월26일, 자이언츠 2017년 5월, 롯데알미늄 2017년 8월10일 등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