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9회말 2사 역전 끝내기 득점 눈앞에서… ‘털썩’

입력 2016-03-29 11:08
뉴시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9회말 역전 끝내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진루한 2루에서 후속 타자의 우익수 플라이를 지켜봤다.

최지만은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은 부족했지만 뒤늦게 선구안이 살아났다. 최지만은 앞서 세 번의 타석에서 삼진, 병살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7회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여기선 도루 중 잡혔다.

결정적인 순간은 7-8로 추격한 9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을 밟았을 때 나왔다. 최지만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그레이그 젠트리의 동점 적시타 때 2루로 진루했다.

8-8로 맞선 상황에서 득점을 기다린 LA 에인절스의 주자는 최지만뿐이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마지막 타자 클리프 페딩턴의 타구는 높게 떠 컵스의 우익수 매트 머튼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최지만의 역전 끝내기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잔루 2루에서 8대 8로 끝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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