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FTA 활용 해외시장 확대 위해 중국·베트남 방문

입력 2016-03-29 10:55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출의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20일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동시에 발효되고 100일에 즈음해 수출활로 모색과 전략시장 확대를 위한 광역단체장의 경제외교 차원이다.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박6일 간의 일정으로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호치민시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개설하고 양 지역에 대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GBC는 해외진출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정보 제공과 판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미국 LA, 중국 상하이·선양,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뭄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5개국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에 개설하는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호치민시 외에 올해 안으로 중국 충칭, 중동 두바이와 이란, 독일 등에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남 지사는 중국과 베트남 현지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제통상 협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31일에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주샤오단 성장을 만나 한·중 FTA 발효에 따른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양 지역의 첨단산업, 무역투자, 관광·인적교류 등 전방위적 협력 확대를 위해 ‘경기도-광둥성 교류협력 강화 실행계획서’ 합의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일에는 베트남 복지부장관과 만나 양 지역 의료산업 발전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중국·베트남 방문은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부진을 적극 타개하고, 한-중, 한-베 FTA를 적극 활용해 경기도의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제외교”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