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9일 20대 총선 공약으로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를 제시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회의에 참석해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세종시로 옮긴다고 얘기하다가 축소해 국회 분원을 세종시로 옮기자고 공약했다"며 "그러나 이는 새누리당이 이미 공약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더민주는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옮긴다고 얘기했다가 위헌요소가 있다면서 뒤로 물러섰다"며 "선거때만 되면 충청 표심을 훔치기 위해 무책임하게 공약을 발표한 더민주는 이번에 충청권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는 28일 '국회 세종시 이전'을 20대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포퓰리즘' 논란이 일자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후퇴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더민주 포퓰리즘 전철 밟나?”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제시
입력 2016-03-29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