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기능만을 모을 수 있는 PC가 나온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원하는 기능을 블록처럼 조립할 수 있는 ‘블록형PC’를 30일부터 판매한다. 에이서(acer)의 ‘블록형PC’인 레보 빌드(Revo build)를 하이마트 대치점, 잠실점, 월드타워점 등 3개 매장과 하이마트쇼핑몰(www.e-himart.co.kr)에서 단독 판매한다.
레보 빌드는 도시락 형태의 정사각 본체 위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블록처럼 추가로 쌓아 올리는 소형 데스크톱PC이다. 브랜드PC보다 가격이 20~30% 저렴하며 초보자도 손쉽게 조립 및 설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데스크톱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공간효율성 및 이동성 등을 개선한 레보 빌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미니PC지만 성능 업그레이드와 기능 추가가 손쉬워 소형 PC가 지닌 취약점도 보완했다. 1㎏의 무게와 도시락만한 크기(135㎜*135㎜*56㎜)로 휴대성도 높였다.
레보 빌드 3개 모델의 본체에는 각각 셀러론, 펜티엄, 코어I5 등 인텔 기반의 프로세서가 탑재돼 본체 하나만으로도 문서작성 또는 영화감상 등 일상적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본체 위에 추가 블록을 쌓아 올려 성능 및 기능을 손쉽게 강화할 수도 있다. 간단한 그래픽 작업이 필요하면 외장그래픽 블록을, 추가 메모리나 저장공간이 필요하면 1TB하드디스크 블록을 추가하면 된다. 온라인 게임이나 영화 한 편을 즐기고 싶다면 코어I5가 탑재된 본체 위에 오디오 블록과 외장 그래픽 블록을 쌓아 올리면 된다.
롯데하이마트가 선보인 레보 빌드 3개 모델의 가격대는20만원대부터 80만원대까지로 다양하다. 무선충전, 1TB 하드, 오디오, 외장그래픽 등 추가 블록의 가격은 각 10만원대다. 최고급 스펙의 CPU(코어I5)의 본체에 외장 그래픽 블록을 추가할 때 드는 비용은 100만원대 초반으로 스펙이 비슷한 타 브랜드 PC보다 20~30%정도 저렴하다.
롯데하이마트는 레보 빌드 단독판매를 기념해 4월 9일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1등(3명) 에이서 태블릿PC를, 2등(100명) 영화예매권(2매)을 선물한다. 3등(80명)과 4등(80명)은 각각 텀블러와 스피커를 받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롯데하이마트, 원하는 기능 조립할 수 있는 ‘블록형PC' 판매
입력 2016-03-29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