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에 여왕과 짜르, 살생부 나도는 한국정치"…안철수 "국민의당이 변화 이끌것"

입력 2016-03-29 10:01 수정 2016-03-29 13:5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가 총선을 앞둔 한국 정치에 대해 “인공 지능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에는 살생부가 횡행하고 여왕과 짜르가 등장한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2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제문을 통해 “한국 정치는 리더십을 완전히 잃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는 가 많은 분들이 질문한다”며 “경제가 문제라고 많은 분들이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안다. 문제는 정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총선 슬로건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였는데 2016년에 다시 등장했다”며 “지금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는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됐다. 정치가 전쟁이 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제는 좀 다르게 해보자고 (국민께)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반대 대신 토론, 비판 대신 합의가 가능한지 찾아보자는 것”이라며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낡은 정치의 판을 깨야 한다. 창조적 파괴를 통해 국민 중심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1번과 2번은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이대로 멈춰서는 미래가 없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담대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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