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성폭행하려던 30대 남자, 경찰에 구속

입력 2016-03-29 09:29 수정 2016-03-29 09:47
무전취식과 차량털이도 모자라 60대 여성을 상대로 강도·강간을 하려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9일 주택에 들어가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도간미수)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5일 새벽 3시쯤 광주 광산구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잠자던 A(68·여)씨의 목을 누르고 금품을 요구한 뒤 성폭행하려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새벽 2시쯤 광산구 송정동 주택가에서 차량을 털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지난해 8월15일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주차 차량에서 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송정·도산동 일대 식당과 술집에서 8차례에 걸쳐 30만원 상당의 식대·술값을 내지 않고 무전취식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관내 상가 업주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