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가 청정 제주지역 제품임을 입증하는 새로운 인증마크 제작

입력 2016-03-29 09:29
제주도지사가 직접 청정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임을 입증하는 새로운 인증마크가 제작된다.

제주도는 도지사가 인증하는 ‘메이드 인 제주(Made in Jeju)' 시스템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J마크'를 대신할 새로운 심벌을 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제주제품임을 소비자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인증마크를 제작하는 용역을 진행한다.

도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관련기관과 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달 중 제작을 완료할 방침이다.

도는 기존에 사용되던 ‘J마크'의 경우 인지도가 미흡해 대체 마크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J마크'에 라운드 처리된 세계자연유산품질인증 문구가 유네스코에서 재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마크 도안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한 몫 했다.

일부에서는 J마크가 ‘Made in Japan'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제주제품의 인증은 제주에서 생산된 제품, 제주산 원물 및 원료를 사용하고 제품별 인증기준을 통과한 완제품에 한해 사용을 허가하게 된다.

화장품의 경우 제품의 특성과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별도의 인증마크를 제작해 사용하게 된다. 이밖에 제주산 돼지고기·옥돔·은갈치 등 1차산업 특산품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점에 대한 인증도 별도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인증마크 제작이 완료되면 제주인증마크의 법적 보호를 위해 국내의 경우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해외상표 등록은 주요 수출국 10개 국가의 전략적 수출 품목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인증마크 사용의 근거가 되는 조례와 규칙에 대해 개정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인증마크 사용 품목과 인증기준 등을 재정비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