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28일(현지시간) 60대 남성이 벌인 총격사건으로 의사당이 한 때 전면 폐쇄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사상자는 없었다. 현지 경찰은 테러 혐의와는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총격 사건 이후 대피 소동으로 방문객들이 깜짝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의회 경비국은 이날 의사당 방문객 센터에서 총격사건을 벌인 테네시 출신 래리 러셀 도슨(66)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도슨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이 파편을 맞았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슨은 총기를 숨긴 채 의회 방문객 센터의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려고 시도했다. 금속탐지기가 “삑”하고 신호음을 울리자 경찰이 그를 제지했다. 그 순간 도슨이 총을 뽑아들었다. 의회 경찰은 곧바로 그에게 총을 쏴 제압했다.
미국 의회 경찰 대장인 매튜 베르데로사는 “의회 주변을 자주 배회하던 인물의 범행”이라며 테러 가능성을 차단했다.
도순은 지난 10월에도 미 하원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인물로 밝혀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美의사당서 총격사건…테러와 무관
입력 2016-03-29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