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여성단체 "설현 선관위 광고 중단"…무슨 내용이길래

입력 2016-03-29 00:03 수정 2016-03-29 01:43
AOA 멤버 설현이 출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참여 홍보 영상의 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에이핑크, 걸스데이, AOA…. 가요계에서 한창 잘나가는 인기 걸그룹 들입니다. 이들이 한 기관의 홍보 영상에 나란히 출연했습니다. 기업 광고가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참여 홍보 영상에 참여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 여성단체가 28일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성명을 냈습니다.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이 출연한 3가지의 홍보 영상이 주된 타깃입니다.

‘화장품’ 편 영상을 보면 설현이 얼굴에 에센스를 바르고 있습니다. “영양, 보습, 탄력, 윤기. 언니, 에센스 하나도 이렇게 꼼꼼하게 고르면서”라고 마치 언니를 나무라는 듯한 얘기를 한 뒤 “4월13일 국회의원 선거 아름다운 선택 기대할 게요”라고 말하네요.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 영상에 대해 “여성이 정치·사회 문제만큼 중시하는 것이 화장품, 즉 외모라는 성별 고정관념에 기반하고 있어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