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륙의 택시기사는 무모했다…경찰관 매달고 질주

입력 2016-03-29 00:05 수정 2016-03-29 01:41
중국의 한 택시기사가 불법 번호판 단속에 나선 경찰관을 매달고 질주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국내에서도 가끔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혹은 사고로 인한 다툼 때문에 경찰관이나 다른 운전자가 차량 앞을 막아서는데도 차를 출발시키는 경우가 보도되곤 합니다. 그런데 야간도 아니고 백주 대낮에 경찰관이 둘이나 차를 막아서는데도 막무가내로 차를 모는 택시 기사의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영상은 중국 북부의 한 주유소를 비추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49분쯤입니다. 주유 중인 것 같은데 택시의 트렁크가 열려 있네요. 주유소 직원이 트렁크에 물건을 넣는 건지 정리를 하는 건지 무언가 작업을 하는데 주유기 왼쪽에서 경찰관 한 명이 달려옵니다.

그러자 택시는 주유기가 꽂혀 있는 상태로 출발을 하네요. 쫓아온 경찰관이 앞을 막아서는데도 택시는 우회전을 하며 경찰관을 피해 도망가려 합니다. 택시를 막아서던 경찰관이 넘어지는 듯 시야에서 사라지고 왼쪽에서 또 한 명의 경찰관이 쫓아옵니다.

경찰관이 앞에 쓰러져 있으니 택시 기사가 출발을 망설이는 사이 쫓아온 경찰관이 앞좌석 문을 엽니다. 기사에서 내리라고 명령하는 듯한데 넘어졌던 경찰관도 일어서 차량 앞을 막아섭니다.

경찰관 2명이 기사를 설득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2분여 정도가 지났을까요. 갑자기 택시가 뒤로 후진을 하는데 그래도 경찰관들이 차에 매달리자 왼쪽으로 차를 꺾어 그냥 출발합니다. 경찰관 한 명은 앞에서 차를 막고 또 한 명은 앞좌석 문에 매달립니다.

다음 화면은 도로에 달린 CCTV 모습으로 보이는데 택시가 앞 범퍼에 경찰관이 엎드려 매달려 있는데도 달리고 있고 택시 옆에 승용차 한 대가 나란히 달려옵니다. 아마도 택시를 쫓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