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한 문창진(23·포항)이 “나에게는 올림픽이 월드컵과 같다”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문창진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3대 0 승리를 거둔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 번째 경기에서는 경기력이 많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경기력이 매끄러웠다”며 “동료들이 찬스를 줘서 내가 골을 넣었는데 동료들에 고맙고 감독님이 믿어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창진은 특히 “올림픽은 월드컵과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이 월드컵에 꼭 뛰고 싶어 하는 것처럼 나도 이번 올림픽에 꼭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엔트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쟁을 해야 한다”며 “아직 몇 개월 남았기에 7월까지 팀에서 관리를 잘하고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창진은 본선에서 와일드 카드로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같이 뛰면 그냥 행복할 것 같다”며 “흥민이 형이 골잡이기에 뒤에서 골을 넣을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알제리전 2골 문창진 “나에게는 올림픽이 월드컵과 같다”
입력 2016-03-28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