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4주차(3월 21~25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 정의당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고사작전’논란에 이은 유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 등 친박·비박 간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p 내린 38.3%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김종인 대표 셀프 공천’과 비례대표 논란, 당내 진보적 인사의 공천 컷오프로 촉발된 당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며 3.4%p 하락한 24.9%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공천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도권(▲2.1%p, 10.8%→12.9%)과 광주·전라(▲2.3%p, 36.3%→38.6%)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2주 연속 상승, 1.7%p 오른 14.0%로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정의당 역시 더민주의 공천 내홍과 김종인 지도부의 정체성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진보층(▲4.4%p, 11.9%→16.3%)과 서울(▲3.6%p, 11.5%→15.1%)에서 강세를 보이며 1.6%p 오른 8.5%p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소폭 상승한 4.0%, 무당층이 3.1%p 증가한 10.3%로 집계됐다.
정의당의 주간 지지율은 서울(▲3.6%p), 부산·경남·울산(▲2.4%p), 대구·경북(▲1.9%p)과 광주·전라(▲1.9%p), 30대(▲8.0%p), 진보층(▲4.4%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p 소폭 내린 47.4%로, 새누리당(38.3%)과의 격차를 9.1%p로 벌렸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격차는 16.0%p에서 5.1%p 좁혀진 10.9%p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새누리당 35.0% vs 더민주 26.6%, 국민의당 12.9%, 정의당 10.6%)에서는 새누리당이 2.0%p 내린 35.0%, 야권 전체가 1.9%p 하락한 50.1%로 야권이 해당지역 오차범위(±3.0%p) 밖인 15.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새누리당 56.0% vs 더민주 16.5%, 국민의당 7.4%, 정의당 5.2%)에서는 새누리당이 56.0%로 지난주 대비 14.0%p 급락하며 50%대로 떨어졌고, 야권 전체는 10.5%p 오른 29.1%로, 여야 간 격차는 51.4%p에서 26.9%p로 크게 좁혀졌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 47.8% vs 더민주 24.3%, 국민의당 7.5%, 정의당 7.0%)에서도 새누리당이 5.0%p 하락한 반면, 야권 전체(38.8%)는 4.1%p 상승하면서, 여야 간 격차는 지난주 18.1%p에서 오차범위(±4.6%p) 내인 9.0%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4.2% vs 더민주 25.3%, 국민의당 12.0%, 정의당 4.6%)에서는 새누리당이 0.8%p 오른 44.2%로, 7.3%p 내려 41.9%를 기록한 야권에 2.3%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이 2.3%p 오른 38.6%, 더민주가 6.1%p 내린 28.7%로, 국민의당이 해당지역 오차범위(±6.3%p) 내인 9.9%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21일 1,004명, 3월 22일 1,009명, 23일 1,010명, 24일 1,008명, 25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월 21일 5.3%, 22일 5.1%, 23일 5.7%, 24일 5.2%, 25일 4.3%,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의당 지지율 상승세 무섭네” 서울 진보층 결집 4주 연속 상승
입력 2016-03-28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