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공유사이트 이머저(imgur)에 최근 올라온 사진을 소개합니다. jumpstart79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렸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격렬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사진 5장마다 영어로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첫번째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개 한마리가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입니다. 두번째는 ‘이 녀석은 주인의 차를 찾기 위해 항상 길가에 서있습니다'죠.
강한 햇볕이 쏟아지는 날에도….
비오는 날에도….
사람들이 하루종일 길가에 서있는 녀석을 위해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고 먹을 것도 줍니다. 얼마 후에는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죠. 하지만 녀석은 아무도 자신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합니다. 머릿속에는 자신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닐 주인 생각뿐이겠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는 주인에게 미안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기견의 가슴 아픈 사연은 많이 소개됐습니다. 이 사진을 이머저에 올린 네티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에서도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합니다. 개 한마리가 괜히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